본문 바로가기

1. 일상생활

선거후 엄청난 반성을 하게 된다.

안철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


이번 선거는 정말 이런 느낌이었다.

상식과 비상식, 상식적인 사람이 대다수 사람들에게도 통할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상식이 패배했다.


부모님과의 대화를 생각해 본다.

1주일에 과연 나는 얼마나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있는가?

정치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적이 있다.


아버지는 박정희 시대를 살았고, 이명박신화를 믿는 건설업 종사자다.


이명박씨에 대한 나의 생각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씨를 투표한 나다.. 정말 엄청나게 후회했던 나다.. 

하긴,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정동영씨는 아니었던거 같으니... 대안은 없는건가??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진실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먹고,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진실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잘 알고 있었어도, 부모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1달전쯤 어머니에게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본적이 있다.

그땐 이런 대답을 하셨다.

모 : 잘 모르겠는데, 박근혜를 찍어야 할거 같다.

나 : 왜?

모 : 그냥 그래야 할거 같아. 다른사람들이 다 그러니까..


그런데 투표하루전 어머니에게 박근혜는 안된다고 했더니, 절대로 신념을 굽히지 않으셨다.

그동안 한번도 물어본적도 관심도 없어던거 같다.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관심이 없던나..

부모님에게 정보란 신문과 방송뿐이 아니던가

왜 진실을 알려주는 매체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을지, 그 흔한 중도적 신문이라도 하나 신청해 드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 자신이 좀 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모님께도 좀더 잘해야 할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