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일상생활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의 개인적인 생각

요즘들어 언론에 많이도 노출되는 금융권의 전산망 마비 및 장애에 관련하여 몇가지 드는 생각이 있어 정리한다.

기사 모음
농협 이틀간 업무마비
툭하면 터지는 은행 전산
저축은행 차세대 잔산망 툭하면


뭐.. 몇가지 기사만 보더라도 장애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은행이라는 특수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금융권이 아닌 다른 전산 시스템의 경우는 그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반면..
금융권의 장애는 곳 고객의 이탈과 직결되고, 고객의 불편과 피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은행만을 이야기 했지만
사실 금융권에는 증권/생명/파이넨셜/저축은행 등 무수하게 많다.
다들 장애가 발생한 경우 어머어마한 피해가 있다..

수 많은 직원들이 복구가 될때까지 아무일도 할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항의도 엄청나다.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가??

인재가 중요한 시장인데.. 인재를 무시하는 풍토..
대부분의 업체들이 SI회사들에 의지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전산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또한 유지보수를 하는것도 대부분 SI업체가 하는 경우가 많거나 부분적으로 SI회사들과 같이 이루어진다.
문제는 SI라는 회사의 특성이 일이 힘들고 야근이 많다 보니 다들 꺼려한다는 것이다.
일이 힘들고 야근이 많은 경우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 진다면 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SI에 머무르게 될것이지만..
사실 그렇지않은 경우가 많다. 즉, 유능한 인재들은 기회가 되면 다들 다른 업체로 이직하기에 바쁘다.
인재들은 SI에서 빠져 나가고 다들 꺼리는 분야가 되었다..
어렵고 힘든만큼 보상이 크거나 프라이드가 높다면 좋겠으나 그러지 않으므로 이쪽일을 하기 다들 꺼려하는것이다.

시장에는 개발자와 능력자들이 부족하다.
1년전만 해도 개발자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금은 조금 다르다.
급작스럽게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다보니 갑자기 해당 개발자들을 구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 웹개발 및 SI 인력들이 다수 스마트폰쪽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또한 대기업 (KT, SKT, 삼성, LG 기타등등) 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개발자들에게 몸값을 엄청나게 주며
싹쓸이 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SI나 IT인력들이 보수가 높은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 들게 되니..
(이런분들은 대부분 기술변화에 빨리 적용하고 중상급 이상의 능력자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SI업체나 보수가 적은 업체들에서 난리가 난 상황이다.


지금의 문제들은 사실..
SI에 대한 처우와 관련이 깊다고 하겠다.
업무 강도도 높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알아야 하는 분야이니 당연히 고객을 리드하고 (기술적으로)
더 좋은 처우와 대우가 필요함에도.. 그러지 못하다.

즉, 능력자들이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똑같이 힘들 바에야 몸값이 높은쪽에서 일하는것이 더 유리한것이 당연하고...
좀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그런곳에서 일하고 싶은것이 당연하다.

인력들은 SI에서 빠지고 있고, 힘들다는 금융권 차세대에는 다들 안들어 가려고 꺼려한다.
능력자들은 갈곳이 많아졌고, 선택권이 생겼다.
갑들은 아직도 갑 행사를 하며 엄한 소리와 SI를 무시한다.
S/W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많은 곳에서 더욱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요구한다.
그러나 고급인력은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이런 현상은 한동안 개속될것 같다. 

'1.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3 사용기?  (3) 2012.10.29
퇴직후 2주째 즐거운 프리생활.  (0) 2011.05.28
동판교 백현마을은 텅빈 아파트..  (0) 2010.07.28
두산 주가가 휘청거리는 이유는?  (0) 2010.05.06
프로그래머로 산다는것.  (10)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