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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T 이야기

1기가 인터넷 속도는 뭥미?

국내에서도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관련링크 : 전자신문

구글도 1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하는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과연 의미가 있을지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문제점은 없는가?

  • 대부분의 컴퓨터의 Lan카드는 100Mbps까지만 지원한다. 1Gbps가 지원되는 Lan카드로 변경하거나 추가로 꼽아야 지원된다.
  • 대부분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가 1Gbps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1Gbps의 이론적인 속도는 얼마나 될까? 대략 125Mbyte/s 정도의 이론적인 속도가 최고 속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의 하드디스크는 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한다. 하드디스크의 속도는 이론적으로는 300Mbyte/sec도 넘는다지만 실제로는 그에 훨씬 못따라간다. Hard -> hard 로 파일을 복사해 보라 해당속도에 x2를 하면 실제 하드속도가 대략적으로 나온다. 대부분은 60Mbyte/sec도 나오기 힘들다.
  • 1G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가 있는가? 현재로는 없다. 만약 인터넷 속도가 증가한다면 해당 속도를 지원하는 업체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하는 업체에서도 이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웍망을 기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시켜야 하고 그외 서버의 용량도 증가시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하다.
 


아직은 문제가 많은데 왜 추진하려 하는것일까?

  • 상징적인 의미 : 우리는 상대 업체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수 있으므로 기존보다 더 빠른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광고효과
  • 미래의 대비 : 기존업체들 보다 먼저 준비하고 기술을 습득하여 앞으로 선두에 나서기 위해


이정도의 의미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그럼 실질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이득이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우리가 많이 하는 인터넷 작업들에 대해 한번 나열해 보자.
1. 네이버 첫화면 보기
2. 포털싸이트에서의 검색
3.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영상 감상 (Youtube나 아프리카 서비스)
4. 음악감상 (멜론이나 벅스 같은 직접 음악듣기)
5. 대량의 파일 다운로드 (영화나 드라마)
6. P2P 서비스 혹은 Torrent 서비스
7. 커뮤니티 활동

자 한번 나열해 보았다. 인터넷망의 속도가 증가하면 위의 것중 무엇이 이득이 될까?
5,6 번과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는 인터넷망의 속도보다 PC의 성능에 따라 차이가 나는것이 보통이다.

즉 실질적으로 사용하면서 속도가 빠르다라고 느끼는것은 대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때 뿐이다.
특히 망이 빨라지면 확연하게 P2P나 Torrent같은 서비스는 급격하게 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로인해 PC도 몸살을 앓게 될것이다.하드를 너무 끓어대서 다른일을 아예 못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또한 그런 트레픽을 막기위해 인터넷회선 사업자들도 난리를 칠것이 분명하다. 안그러면 1Gbps의 부하를 장비들이 견디지 못할테니까...


결론

아직은 좀 빠른 감이 있다. 현재 PC의 성능이 1Gbps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들도 100Mbps에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이라면 대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것 정도만 바뀌겠지만.. 지금보다 10배의 성능을 내는것은 현실적으로 아직은 무리라 생각한다.

현재의 기술은 100Mbps의 절반도 안되는 속도로도 충분히 HD급 화질의 동영상을 스트리밍할수 있는 환경이라 하겠다. 이보다 더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가 앞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나온다고 해도 100Mbps의 절반정도면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현재의 대부분의 PC들이 1Gbps 속도를 무리없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HDD가 SSD로 대부분 바뀌는 그런 시점이 되어야만 가능할것 같다.

아마도 10년안에는 1Gbps는 그냥 p2p나 Torrent를 위한 서비스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되며 경재적이거나 현실적인것과는 정말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속도때문에 목숨걸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