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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생활

서울이라는 도시

20년 이상을 지방에서 살다가 학교때문에 서울로 올라와 지낸지 벌써 6년이나 되었네요.
처음엔 정말 사람이라는 스트레스때문에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어딜가나 사람들에 치어서 막상 내가 걷고있는것인지 아니면 사람에 밀려가고 있는지 모를지경이었지요.
지금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면 늘 사람들에 끼어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지금은 분당에 살며 종로까지 출퇴근을 합니다.
거리로 따지면 상당히 멀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사실 대부분의 거리를 고속도로로 달리다 보니 실제로 걸리는 사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안막히면 40분이면 도착하니 출퇴근 할만하죠.
그러나 문제는 사람과 교통체증입니다.

저는 좌석버스를 타는지라 기본료가 1700원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절반이상 서서가야 합니다. 말이 서서 가는것이지 발 딧일틈이 없는 공간에 40분이상 서 있는것은 여간 대간한것이 아닙니다.

그뿐이 아니라 도로가 한번이라도 막히게 되면 시간이 늦어지는것은 둘째요5분에 한대 오던 버스가 10분에 한대씩오게 됩니다. 탈사람은 정해져있으니 그만큼 버스가 늦게오면 한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끼어 타게되니 고생은 배가 됩니다.

이렇게 치열한 출근길은 아침을 시작하는 직장인에게는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을 다 빼놓기 딱 좋습니다.

서울 한복판은 또 어떻습니까?
도로보수공사라도 할라치면 교통혼잡은 당연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사람은 북적북적한 동내에서 진행하느라 노력은 배가들것이고 그 주변을 통과하는 사람들 또한 혼잡함에 짜증나기 쉽죠.

더 많은 예를 들수있지만 여기서 우선 접고 제가 하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와 경기도라는 수도권을 합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습니다.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지방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직장이 없는한 현실로 만들기엔 문제가 참많은것이 사실이죠.
대부분의 좋은 직장은 서울에 몰려있으니 어쩔수 없이 서울로 출근할수 밖에 없는 직장인..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사업을 한다고 했을때 박수를 쳤답니다. 신행정 수도가 이루어지면 그 지역에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것이고 그러면 나도 내려갈 기회가 생기겠구나...

그런데 아시다 시피 이번 정부에서는 그럴생각이 없어보입니다.
행정을 옴기자니 자신들이 내려가야 할거 같으니 가기는 싫고 누구든 보내야 하겠고 그런거 같습니다.

좋습니다.

행정이 아닌 기업이 내려와도 일자리가 생기고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기업도시는 아니라 봅니다.
정말 특화된 뭔가가 필요합니다.
증권금융업의 본사를 전부 내려 보낸다거나.
서울의 일류 학교들을 전부 내려보낸다든지..
우리나라 5대기업의 본사를 전부 내려보내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죠.
누가 가려하겠습니까? 아니 누가 모험을 하려하겠습니까?
그만큼 특권을 국가에서 약속한다면 모를까..

제가 보기엔 이도저도 너무 어렵습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일이라면 국가가 솔선을 보이는것이 좋습니다.

수도권인구 20%가 줄어든다면 지금보다 교통이 2배 좋아질것입니다.
집값을 잡기위해 애쓰지 않아도됩니다.
더이상 도로를 건설하기위해 막대한 자금을 쓸필요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서울만 있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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