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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생활

친구란..

난 그냥 친구로만 지내고 싶었지만..
같이 하면 할수록.. 그 사람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그 사람이 날 생각하는 마음을 당연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놈의 눈치란..)
어쩌면.. 내 외로움을 달래줄 그럴듯한 여자친구로 악용했을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내가 싫어 하는 완전히 나쁜놈이 되어 있던 것이었다..

9시 30분이 되면.. 어김없이 전화가 오고..
한참을 수다를 떨어 버리고 끊어 버리는 그녀의 전화가..
이젠.. 기다려지고.. 생각나고..

그녀와 알고 지낸것이 4년이 훌쩍 넘어가고..
복잡한 연애문제 부터.. 사생활.. 생활방식.. 패턴.. 생각..
그녀도 나도..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와 내가 절대로 안되는 이유를 100가지도 넘게 알고 있으므로..
역시.. 결론도 뻔히 알고 있으므로..
이쯤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더 이상 끌면.. 둘다 서로 나쁜감정으로 끝나고 말테니까..
가끔.. 엔조이로 2~3달 정도 만나 볼까 도 생각해 보지만..
(남자란 인간들의 기본속성이니 어쩔수 없다.)
역시.. 그럼.. 죄책감에 6개월쯤은 고생해야 할테니..
그러고 싶지 않다..

내일은.. 직접 만나서.. 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깔끔하게 끝내야 할것 같다..
더이상은..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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