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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생활

20090410 팝음악

가요가 좋았다.
가사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는 가요가 무척 좋았다.
처음엔 리듬이 좋아 듣다가 가사가 들리고 의미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좋을수 없었다.
영어로 떠들어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팝은 그런 이유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시간이 꽤나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며 영어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을때 였을까?
토익공부에 정신이 없고, 영어로된 논문에 파묻혀 살면서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조금은 서툴지만 하고자 하는 말을 할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이 붙게 되었을쯤...
외화를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막없는 영화를 보기 시작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반도 이해를 하지 못했으니까...

아마 그때 부터였던거 같다.
그때부터 팝을 듣기 시작했던거 같다.

가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리듬감이 날 사로 잡았다.
팝음악은 어쩐지 영화보다 가사를 알아듣기 더 어려웠지만.. 접해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았을때의 느낌이랄까?

락음악은 그 특유의 리듬감이 좋았고, 발라드나 소울은 그 특유의 리듬감이 세련되었다. 흑인 음악은 자유롭고 들기 편했다.

요즘은 가요를 잘 듣지 않는다.
팝이 너무 좋아서 안듣는다면 더이상 할예기가 없겠지만..
요즘의 가요는 그저 인기를 위한 음악이 대부분이고, 실력없는 뮤지션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리라..
음악은 우선 음악성이 높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기를 위해 멋진 외모에 화려한 몸동작으로 비주얼을 압도하는것은 음악이 아니라 영화나 뮤직컬에 더 어울리지 않겠는가..
혹시 마이클젝슨 같은 춤추며 라이브하는 정말 실력있는 가수가 나온다면야.. 환영할만하지만..
음악은 우선 노래가 좋아야 하고.. 가수가 노래를 잘 불러야 맛 아닌가..

음반판매량이 계속 줄어든다고 푸념을 늘어 놓는 음반사지만..
다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가요를 잘 안듣는 또다른 이유는..
요즘 가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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