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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T 이야기

이스트소프트 매출 98%증가.

이스트소프트, 작년매출 253억…98%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20902010560739002

나는 이스트소프트를 상당히 좋아한다.

우리나라 IT인력은 참으로 대단해서 급변하는 IT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적용시키는데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장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짜인식이 팽배해 사실 살아남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 않는가.

그러한 시장에서 SW 기업들은 유독 기업을 위한 돈이 되는 솔루션들만을 만들고 판매하기 급급했고,
혹은 외산 소프트웨어를 들여와 판매하기에 바빴다.

그런 시장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고, 그것으로 이익을 창출해 가는 이스트소프트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도 남는다.
처음엔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해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반인에게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여 사용하게 하고, 좋은 입소문을 얻어 기업시장을 공략하는 알약 같은 솔루션은 실로 획기적이지 않을수 없었고..
알씨라는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일반인에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인화서비스 및 모바일 전송 같은 부가 서비스에서 매출액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대단했다.

아무튼 이스트소프트의 매출액 증가는 실로 놀랍다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매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는 달라서 공장을 돌려야 한다거나 재조를 하면 그에 대한 재료및 인건비가 들어가는 일도 없다.
판매는 곳 그냥 매출이 되어 버린다. (뭐. 고작 CD한장 만들면 그만인것.)
매출에서 개발비용 및 영업비용을 제외하면 그냥 다 이윤이 되는구조이다.

지금까지의 이스트소프트웨어의 제품은 훌륭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이런 훌륭한 제품을 유지하는가와.
유능한 개발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가 앞으로 회사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우리나라의 SW기업중 유심히 보는 몇안되는 기업이니..
안철수나 하우리 혹은 한글과컴퓨터 같은 몰락하는 기업이 안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