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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T 이야기/5.1.모바일

LG의 두번째 안드로이드 - 옵티머스Z 사용기


현재 LG전자에서 두번째 안드로이드폰인 옵티머스Z를 SKT와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옵티머스Z가 발표되기전 지인을 통해 해당기기를 실제로 접해볼 기회가 있었으며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그당시엔 발표전이라 사진촬영도 안되었고 절대 외부에 유출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받았기때문에 블로그에 전혀 언급을 하지 못했습니다.


스팩
모델명 : LG-SU950 (SKT) / KU950 (KT)
 CPU  퀼컴 스냅드래곤 1Ghz
 OS  안드로이드 2.1 (연말 2.2 업그레이드 예정)
 디스플레이  3.5인치 HD-LCD / WVGA (480 x 800) / 멀티터치
 카메라  500만화소 AF 
 배터리  1350mAh
 부가기능 블루투스 2.1 +EDR, Wi-Fi (802.11b/g), GPS, 지상파 DMB / 3.5mm 이어폰 잭, 증강현실, OSP(PC파일전송) 등

하드웨어 스팩만을 비교하면 기존에 출시한 옵티머스Q 모델과 거의 유사합니다. 쿼티 키보드가 빠지고 트랙볼도 빠지면서 디자인 부분에서 좀더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팩만으로는 타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디자인

우선 가장 먼저 보이는것이 디자인일 것입니다.
블랙색상의 단말기에 무광을 선택했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 차가운 느낌을 주는 단말기입니다.
옵티머스를 직접만져보며 느낀것이지만 역시 우리나라의 H/W 만드는 능력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더군요.
단단하고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도 사진과 거의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외국폰에 비해 하드웨어는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버튼의 경우 기존 옵티머스Q에 비해 누르기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앞면 하단에 위치한 안드로이드 키들입니다. 터치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방식이라 잘못 눌려질일이 별로 없는점은 상당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버튼의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 만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사진에는 Nate 아이콘이 있는것으로 보아 SKT 용 단말기로 보여지네요.
제가 실제로 본 단말기는 상단에 T로고가 붙어 있었는데 아래 사진에는 없어졌군요. 실제 출시때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LCD 액정

삼성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아몰레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액정의 품질은 정말 최상인것 같습니다.
LCD기술이 이렇게 좋았었나 할 정도로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3.5인지 크기에 800*480 해상도는 도트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4인지 정도까지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정도의 해상도가 아니더라도 800*480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도트가 느껴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라면 액정의 크기가 클수록 더 좋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휴대하기 불편해지는것이 사실이죠. 3.5인지 정도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느끼기 적당한 수치쯤은 되어 보이지만 해비유저들에겐 좀 작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겠습니다.


아쉬운 OS

안드로이드 2.1을 채택하여 정식 출시될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2.2버전까지 적용된 단말기가 판매되는 시점에서 한박자 느린감이 있어 보입니다. 연말에 2.2로 업데이트를 약속하였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닌것 같지만 왠지 손해보는 느낌은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제가 옵티머스Z를 실제로 본 시점이 5월이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완성도가 꽤 좋아보였으나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많은 테스트와 버그수정이 있어야 하나봅니다.
어쨋든 개발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개발시작할땐 최신버전인 2.1을 선택했을수 밖에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발매시기가 아쉬운 단말기

현재 안드로이드폰은 삼성의 갤럭시S가 단연 최고의 인기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이폰4라는 걸출한 단말기가 조만간 출시될것으로 판단됩니다.
옵티머스Z는 8월을 목표로 출시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잘못했다간 갤럭시와 아이폰에 끼어 잊혀지는 단말기가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하드웨어도 현재 출시되는 단말기들과 비교하여 높아보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도 평범하니 어떤 이점을 가지고 홍보하고 판매할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발매를 좀더 빨리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론

전체적인 느낌을 보면 스마트폰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피쳐폰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만큼 디자인 부분이라든지 사용자가 쉽게 휴대할 수 있을 만큼 액정크기를 줄이고 작게 만들려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LG가 요즘 삼성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옵티머스 시리즈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