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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생활

마티즈가 커진 이야기...

원래 첫 발단은 마티즈 중고를 사야지 하던 여직원이었죠.

'마티즈 중고값 무지 비싸네...'




경차나 소형차를 살려는 사람은 새차 보단 우선 중고차 위주로 생각을 하죠.
그런데 이 경차나 소형차는 새차가 덜 팔리니 공급은 적고 값싼 차를 찾다 보니 소형 중고에 수요가 많죠.
여기에 감가 상각도 느낌 차이가 큽니다.
3000만원이 1/3 떨어지면 1000만원이지만 1000만원 차량은 1/3 떨어지면 300만원이니까요.

'단종 된거 사느니 차라리 200 더주구 새차 사겠다. AS두 되구...'


결국 중고 마티즈가 새차가 되었습니다.
700 짜리를 사겠다가 900이 되었죠.
그러나...

'마티즈 탈려면 슈퍼 타야지 뒷좌석 파워 윈도우야. 내가 지금 엄청 후회 하잖아.'
마티즈 타는 고참의 이 한마디...
뒷좌석 파워 윈도우가 뭐길래...-_-;

'뒷좌석 파워 윈도우 뭔 쓸일 있다고 수동이어도 문제 없어.'
'아냐 얼마나 불편한데. 창문 열고 내리는 인간두 있다구.'
'내리기 전에 창문 올리라고 하면 되잖아.'
'그런게 불편 하다는 거지.'


'그냥 달죠. 뭐.^^* 전동식 백밀러도 있고 그러니 50만원 추가 하죠. 뭐...^^*'
결국 중고 마티즈 700에서 900이 되더니만 950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꼭 이럴때 끼어드는 사람 있습니다.ㅡㅡ;;


'950이면 모닝 사겠네.'

'950이면 모닝 사겠네.'


마티즈는 슬슬 장기전 추세로 돌아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모닝이냐 마티즈냐의 싸움이 되고 있었죠.

'모닝이 낫지. 마티즈가 차냐?'
'그럼 모닝은 차냐?'
'마티즈 보단 크다.'
'마티즌 경차 잖아.'
'모닝도 좀 있음 경차다.'
'마티즌 등록비 거의 없는데 모닝은 등록비가 얼만데?'
'그 정돈 차 크기랑 배기량으로 커버 되는 구만.'

기아 자동차 가서 모닝을 보고 다시 대우자동차로 가서 마티즈를 보고 온 이 여직원이 하는 말.



'경차 안 살꺼면 칼로스 사래요.'
'칼로스는 비싸잖아.'
'등록비는 많이 나와도 차값은 10~20만원 차이라던데요.'

결국 저 녀석이 되는가 싶었더니만...

'칼로스에 1.2 SOHC는 힘딸려서 못 타. 좀 더 주고 1.4 DOHC 클릭사~'



차값은 1000만원이 되어 있었고...
800cc 3기통은 1400cc DOHC의 4기통까지 커졌습니다.
뭐 클릭 귀엽지 하고 있었는데...

'클릭 잘 안 팔려. 길에 다니는거 봤어? 이거 살려면 베르나 사.'



어느새 베르나 견적서 들고 다니더군요.
그러나 베르나군의 위력은 엄청 났습니다.

'어엇 이거 오토도어록 하고 뒷좌석 파워 윈도우 달려면 고급형 가야 하네...'

고급형 가격은 클릭보다 150만원이나 비쌌죠.
결국 여기서 제동이 걸리고...
1020만원의 클릭은 고민 끝에 1050 만원의 클릭 월드로 결정 되었습니다.
등록비까지 포함하면 마티즈 보다 150만원 돈 더 들어 가는 군요.

아침 출근 하는데 D열 주차장(전장 4M 이하 차만 세울 수 있음.) 에 알록달록한 차들 속에서 임판 번호판 클릭이 있더군요.

커피 가져다 주면서 차 나온거 봤냐고 묻길래...
'마티즈 보름 사이에 많이 컸다.'

소형차들은 재밌더군요.
20~30만원 차이로 마티즈가 모닝 되고 모닝이 칼로스 되고 또 클릭이 되고...
그러나 이 사건에서 가장 멋진 분은...


'차장님 칼로스 아시죠?'
'알지.'
'어떻게 생각 하세요.'
'음...'

드시던 식사를 멈추고 장고의 생각을 하시더군요.
그러더니만...

'나는 아직은 안 먹어 봤지만...'

미국쌀 칼로스 이야길 고민 끝에 무척 심각한 표정으로 하시더군요.ㅡㅡ;;;
너무 진지한 이야기에 다들 엄숙해 졌다는...^^*

펌) 네이버 자동차